백제왕신사(百濟王神社)
백제의 후손을 모시고 있는 신사
백제왕의 신사.
일본 오사카(大阪府) 히라카타시(校方市)의 주큐(中宮)에 있는 사당.
제신(祭神)으로는 백제국왕과 우두천왕(牛頭天王)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 신사의 창건연대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 길이 없으나, 같은 지역의 서방사(西方寺)에 보전되어 있는
「백제왕영사묘유래기(百濟王靈祠廟由來記)」를 보면
737년 3월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직계 후손 남전(南典)은 종삼위(從三位)라는 관직에 올랐지만 병에 걸려 같은 해 9월 사망하였다. 그의 죽음을 슬퍼한 세이무왕(聖武王)은 백제왕사묘(百濟王祠廟) 및 백제의 사찰을 주큐(中宮)에 건립하도록 명하여 백제왕씨족의 선조 영(靈)을 그곳에다 안치하게 하였다고 한다.
기록에서 보듯이 이 신사는 히라카타시에 정착하여 살았던 백제 계통의 씨족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의자왕의 아들이라고 일컬어지는 선광(善光)의 증손인 경복(敬福)이 백제에서 이주하여 살던 난파(難波)에서 그의 씨족을 이끌고 다시 옮겨 살며 번창을 누렸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이곳에 그들의 씨족사찰인 백제사(百濟寺)도 건립하였으며, “백제왕들은 나의 외척(外戚)이다.”라고 간무왕(桓武王)이 말할 만큼 영화를 누리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 신사도 반드시 그들의 조상을 모신 곳으로서 그들이 세운 백제왕씨(百濟王氏)의 씨족신사 입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백제왕신사[百濟王神社] (한국학중앙연구원)
백제의 후손 그 흔적
오사카 히라가타시는 한반도에서 건너 온 많은 백제 사람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상상원정대가 다녀왔던 왕인박사의 묘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제왕신사는 의자왕이나 근초고왕을 위한 신사가 아니라 왜나라로 건너와 살았던 백제왕씨성을 가진 백제의 후손들을 모시는 곳입니다.
백제왕 신사에 가보면 초즈야와 토리이, 신사의 배전 등 한국사찰의 모습보다는 일본 신사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사에는 백제왕과 우두천황(일본신화에서 나오는 수사노오의 다른 모습의 신)이 모셔져 있는데 정확히 언제부터 모셔지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고 8세기 후반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모셔졌는지도 알 수 없는 백제왕은 어떻게 모셔지게 된 것일까요,
지금 우리가 모두 사용하고 있는 성씨(김,이,박,최,정 등)는 옛 시대에 일부의 귀족들만 왕에게 받는 것이었습니다. 백제인인 선광(의자왕의 후손)은 왜나라에서 지통천황으로부터 백제왕이라는 성을 받게 됩니다. 660년 백제는 나당연합군에 의해서 멸망하게 되었지만 왜나라로 건너간 백제인들이 앞서 있던 백제의 문화를 왜나라에서 필요로 하여 받아들였기 때문에 백제의 후손들을 받들어 백제왕으로 칭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백제왕씨는 새로운 삶으로 이루어가며 최고의 가문으로 오릅니다. 이후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백제왕의 후손들이 자신의 시조를 모시는 신사를 만들어 백제왕 신사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백제왕신사는 도요쿠니신사에 비해 작은 규모와 사람들의 발길이 적지만 오늘 날 우리들에게 당시의 동아시아 정세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유적으로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특별사적백제사적배치도

원문 포스팅 : http://z_cerise.blog.me/402056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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