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코지(方広寺)
범종 속 담긴 웃지 못할 이야기
호코지에 관련된 내용은 임진왜란 후 그러니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난 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앗을 당시의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 통일 후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며 호코지를 건립합니다. 하지만 많은 지진과 화재로 많이 소실이 되어 아무도 손을 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히데요리를 무너트리기 위해서 계책을 하나 꾸밉니다. "히데요시의 호코지를 아들인 니가 재건을 해라." 이 말을 들은 히데요리는 기뻣습니다. 이 말은 즉슨 다시 자신의 가문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히데요리는 아버지 히데요시의 업적을 과시하기 위해서 가문의 많은 돈을 들여서 호코지를 재건합니다.
당시 히데요리는 대불전의 범종에 '국가안강 군신풍락(國家安康 君臣豊樂)'이라는 글귀를 새깁니다. 원래 이 내용은 '국가의 안녕과 군신의 평안을 기원한다.'라는 의미지만, 도쿠가외 이에야스는 자신의 이름 가강(家康)을 가르고 히데요시 가문의 풍신(臣豊)을 붙여, 모반을 꾀햇다고 하여서 도요토미 가문을 멸망시킵니다.
호코지의 범종(국가안강 군신풍락)
호코지의 범종을 보니 진짜 우습기 그지 없습니다. 자신의 돈을 다 들여서 기껏 만들어놨더니, 말도 안되는 딴지를 걸어서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히데요리의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범종을 보고 웃지 못할 이야기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정말 웃지못할 어이없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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