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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사(百濟寺)

잊혀진 일본 속 백제의 존재.

여러분은 백제사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 백제사란 백제의 역사(史)가 아니라 백제의 절(寺)이라는 뜻의 백제사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백제사라는 곳이 있는가?' 라며 갸우뚱 거리실 것입니다.(사실 저도 백제사라는 존재를 처음 알았습니다.)

왼쪽 사진의 3층탑처럼 보이는 것이 현재 오사카 히리카타시에 있는 현재 남아있는 백제사의 탑입니다.  딱 보기에도 백제의 느낌이 나는 듯 합니다. 마치 생김새가 미륵사지석탑의 모양과 비슷하기도 하고, 정림사지랑도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곳 백제사는 백제가 멸망한 후 백제의 씨족후손들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입니다. 이곳 뿐 아니라 일본 시가현, 오사카 이쿠노구 등 몇 몇의 백제사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다녀온 이곳 오사카 히리카타시의 백제사의 과거의 모습을 추정해보자면, 남대문·중문·금당·강당 등이 있었고, 금당 앞의 동쪽과 서쪽에 각각 탑이 있었으며, 또 회랑 등도 아울러 갖추고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사적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으나 완전히 폐사가 되어 그 흔적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사찰을 건립한 백제왕씨(百濟王氏)는 다른 한국의 이주민들과는 달리 일본정부에서는 특별히 우대하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높은 지위를 얻어 상류계층의 귀족에 준하는 생활을 하였다. 그 까닭은 간무왕(桓武王)이 즉위하자 그의 생모인 다카노(高野新笠)가 백제 무령왕의 후손인 야마토씨(和史氏)의 출신이었기 때문에, 일본의 왕들은 자신의 외척이 되는 이들 백제왕의 후손들을 우대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 백제사는 당시 일본의 귀족이 백제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백제와 일본 왕족의 피가 같았다라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귀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한국의 유산 - 백제사편

KBS에서 방송되는 한국의 유산을 패러디해서 백제사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습니다. 내용을 읽으신 후 감상하시면 됩니다. 약 1분 20초 정도 길이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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