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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신사(平野神社)

일본 천황 가족의 비밀이 담겨져 있는 신사

 저희 응답하라 1945가 백제의 왕을 제신하고 있다고 일컫어지는 히라노 신사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정말 놀랍게도 실제로 백제의 왕을 제신하고 있었습니다.  히라노신사의 기록에 의하면 이 신사는 국가의 서울을 나라에서 지금 교토인 헤이안으로 옮기는 시기인 약 794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전에 모시고 있는 제신들은 이마키신, 쿠도신, 후루아키신, 히메신 등 4명의 백제계 신을 제신으로 모셨으며 이마키신은 다름아닌 백제의 '성왕'을 가리킵니다.

 

 역대 일본 천황들은 이 히라노신사에 찾아와 백제왕의 신전 앞에 머리를 숙이고 제사를 지냈으며 제사를 모신 마지막 천황은 지금의 아키히토천황의 아버지 히로히토천황입니다.

또한 헤이안시대 말기의 문헌인 [대초지]에는  

“하쿠헤키왕(白璧王)의 아들인 야마베왕(山部王)의 어머니의 할아버지가 히라노신의 증손이다.”라는 구절의 문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쿠헤키왕이라 함은 고닌왕(光仁王)을 말하는 것이며,  또 야마베왕은 칸무왕을 말합니다.  그리고 칸무왕의 어머니(高野新笠)의 할아버지는 야마토후비토(倭史)이므로 그가 히라노신의 증손자라고 한다면 이곳의 주신인 히라노신은 다름아닌 백제의 성왕(聖王)이 됩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히라노신은 간무왕의 외조부 계통의 조상신을 모신 것이며, 그에 따라 859년에 모셨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도노히매신은 외조모 계통의 조상신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구도신과 후루아키신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구도·후루아키의 이 두 신 모두 반도 계통의 신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경내에는 본전을 비롯하여 섭사(攝社)로서 현사(縣社)가 있으며, 또 말사(末社)로서는 가스카사(春日社)·하치망사(八幡社)·이나리사(稻荷社)·사루타히코사(猿田彦社)가 있고 그 중 본전은 국가지정문화재로 되어 있다.

 

[속일본기]에 따르면

 그녀는 789년에 죽었는데 성(姓)은 화(和)씨였으며, 보귀(寶龜, 770-780) 연간에 고야(高野)로 고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선조는 무녕왕의 아들인 순타(純陀)태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해 전 일본 천황이 자신의 조상이 백제종족이라고 한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까닭에서 입니다.

 

 만약 위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과거 백제의 왕족들이 일본을 이룩했다."라는 가설이 정말로 진실처럼 들릴 수 있는 곳이 바로 히라노 신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이곳은 겨울에도 피는 벚꽃으로 유명한데요. 그 사실보다 중요한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는 사실을 과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지 여부가 궁금해집니다. 

(위의 이야기를 갑자기 한번쯤은 연구해 보고 싶다는 충동이 들어옵니다. 왠지 재밋을 것 같네요.)

© 2014 by Pride of Korea 응답하라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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